시민과경제  시민단체

삼척블루파워 석탄발전소 신규 가동에 기후단체 반발, "정부 노력 헛수고"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4-16 15:30: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척블루파워 석탄발전소 신규 가동에 기후단체 반발, "정부 노력 헛수고"
▲ 19일 삼척블루파워 1호기 가동에 맞춰 국내 기후단체들이 규탄 행동에 나선다. 사진은 삼척블루파워 건설 현장. <삼척블루파워>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후환경단체가 새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규탄하는 행동에 나선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석탄을 넘어서,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 등 환경단체와 19일 삼척블루파워 1호기 가동에 맞춰 삼척블루파워 본사 앞에서 집단행동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20일부터는 삼척블루파워 석탄하역항만과 삼척 시내로 이동해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피켓 시위를 진행한다. 기후단체 이외에 일반 시민 참가도 예정됐다.

삼척블루파워는 강원도 삼척에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및 2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완전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13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등을 통해 전력 부문에서만 온실가스 약 1천만 톤을 감축했다고 홍보해 왔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삼척 석탄발전소 하나로 모두 헛수고가 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후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이번 규탄 행동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련 활동과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관계자는 “이틀간 집중 행동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여전히 석탄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는 한국의 실상을 다시금 알리고 역행하는 한국 기후에너지 정책에 제동을 걸고자 한다”며 “이를 계기로 22대 국회에 신규 석탄 발전과 기존 발전을 철회할 수 있는 탈석탄 법안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인기기사

애플 '비전프로2'에 삼성전자 역할 커지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급 가능성 김용원 기자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삼성전자 새 태블릿 등판 채비, 노태문 애플 중국 사이 '넛크래커' 해법 주목 김바램 기자
송강호 34년 만에 드라마 신인상? 디즈니플러스도 ‘삼식이 삼촌’ 흥행 절실 윤인선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서울 한남4구역은 뜨거운 수주경쟁 한남5구역은 유찰 걱정, 온도차 배경은 류수재 기자
오픈AI 말하는 AI 'GPT-4o' 출시, 사람과 비슷한 응답속도로 대화 가능 조충희 기자
AI가 메모리반도체 '새 시대' 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수혜 커져 김용원 기자
일본 전고체 배터리로 전기차 '명예회복' 노려, 삼성SDI 현대차 CATL과 경쟁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